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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얀센, 화이자 백신 계약 소식 및 해설

2020년 12월 24일 정부가 2개 백신회사에 대한 계약 체결을 발표하였습니다.

1. 백신 계약 내용

(1) 정리

- 총 2개 백신회사에 대한 계약 발표가 있었습니다.

- 얀센의 백신은 기존에 발표된 400만명분에서 600만명분으로 늘려서 계약, 도입 일정은 내년 2분기부터

- 화이자 백신은 1,000만명분 그대로이며, 내년 3분기부터 도입예정, 순서를 당기기 위한 노력 지속

(2) 해설

-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유사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입니다. 아직까지 자세한 효과와 용법에 대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미국 승인이 빠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얀센 백신은 1회접종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어서 도입과 접종 일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당연히 2회 접종 보다 1회접종이 물량확보에서 유리합니다. 200만명분량이 추가된 것도 다행입니다.

- 화이자 백신은 제조과정에서 다양한 핵심 재료가 필요한데 이에 대해 미국은 전시물자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향후 미국 도입분량과 재료확보 정도가 국내 도입일정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내년 2분기라는 얀센 백신 도입 일정이 확약된 것은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다른 백신들도 도입 일정을 당기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주길 바랍니다.

아래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2. 일부의 백신 도입도 방역에 큰 도움이 된다.

- 백신의 궁극적 가치는 집단면역 형성을 통한 유행의 종식이지만, 그 이전에 실질적인 효과도 존재합니다. 백신은 감염 자체를 확률적으로 줄이고, 중증화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위험한 집단을 보호하는데 큰 효과를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 초기의 백신 물량이 고위험집단(초고령, 기저질환자, 의료인)에게 먼저 접종된다면 의료체계에 가해지는 부담이 경감됩니다.

- 중환자의 감소로 인해 병상에 여유가 생길 것이고, 확진자 접촉 및 현장에서 노출로 인한 의료인 격리를 줄여 의료체계가 지속가능하게 도와줍니다. 모든 물량이 한번에 들어올 수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따라서 우선 순위 선정과 위험집단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일부의 물량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는 과학적인 대상

- 최근 많은 언론과 매체를 대상으로 정보를 전달해드리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설명드리는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과학자가 단언하여 100%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말을 드릴 수는 없지만, 현대 생명공학기술과 제약산업의 엄격한 임상시험 단계를 거친 백신은 제공해주는 가치가 워낙 크기에 위험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습니다.

- 코로나 종식에 있어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현실세계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실질적으로 더 큰 요소입니다.

- 백신 도입과정에 있어서의 논란이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신뢰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4. 접종을 위한 준비

- 다행히 방역을 통해 벌어둔 시간이 어느정도 있어 우리는 외국의 접종사례를 2달이상 지켜볼 기회가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유사아나필락시스 반응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한 미국, 영국의 경험이 축적되고 있고, 자세한 접종 지침과 전략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문제가 제기된 바이러스 변이 등에 대해서도 효과가 내년 3월 정도면 확인되리라 기대됩니다.

- 그동안 우리 백신접종 전략을 점검하고, 콜드체인, 접종기관 등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야합니다.

- 그러나 가장 시급한 준비는 현재 3차 유행의 감소입니다. 만약 3차 유행의 통제에 실패해 4차 유행, 5차 유행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그동안 벌어두었던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 2주 동안 3차 유행을 끝내기위한 노력에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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