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마음속 깊은 곳에 그리움 하나두고,
편지를 쓰는것,
봄이 발아여 꽃이 피던날,
여름은 또 다른 그리움을 적는다.
가을에는 따사로은 등에 볕사이로
뒤돌아 보는 작은 공간이 흐른다.
가을은 그렇게 시냇물처럼 문득 문득 자신을 깨운다.
앞산에 단풍으로 단장을 하면,
어디선가 다가오는 소리가 있어,
자신의 얼굴을 본다.
산다는 것은 멀지 않은 겨울을 준비함에 있는것이 아니라,
이 순간을 한올 한올 만들어 자신을 쓰는것,
살포시 높은 하늘이 아름다와 몰래 편지를 준다.
저 멀리 바라보던 구름이 말없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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