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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감정이 없다.


나는 기계다.

건물에 일하는 목적에 따라 일을 하고 나면

번들거리는 차에 오른다.

 

 

거리에는 무표정한 사람들이 오고 가지만,

멋진 옷을 입은 로보트이다.

가슴을 장착하지 못한 사람들은

희생냥을 찾아 무차별하게 총을 발사한다.

 

 

 

나무를 보아도 나무를 보지 않는다.

산을 보아도 산이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이 있지만 컴퓨터에 쌓여 삭제하고 일하고 나가는 개미이다.

담배를 물은 입사이로 우수수 떨어지는 상념들이 낙엽이 되고,

세월은 잊은듯 먹은듯 녹스는 소리만 들린다.

 

 

 

빌딩사이도 문득 문득 구름이 얼굴을 때리면,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군상들이 수심이 가득하다.

거리에는 가로등과 빛이 있지만,

낯설은 거리에 이방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