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져로 주는것은 없다.

땀흘리리지 않고 행복을 저절로 이루어지 않는다.

모든것이 스스로 당신을 위하여 밥상이 차려지지 않는다.

인생과 역사도 당신을 위하여 자유를 주지 않는다.

우리는 남이 주는 적선를 바라는 거지들이다.

 

 

 

모두가 거지들이다.

콩고물이 떨어지기를 바라면서,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거지는 한끼의 식량만 해결하고 만족하지만,

탐욕에 거지들은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

 

 

 

구역질나는 삶에 찌꺼기를

자연스럽게 받아 먹고 있다.

모두가 이해타산속에 주판알만 왔다 갔다 눈이 휘둥그래진다.

 

 

 

우리는 모두가 감나무에서 감을 기다리고 있다.

감나무가 사람을 욕해도 사람들은 꿈적도 하지 않는다.

거지들은 한 푼을 얻어 떠나고,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거지들은

비판하고 비난하고 시간을 허비하면서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