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질주하는 자동차들,
나는 어느 버스의 한 구석에서 노란 하늘을 본다.
주위에 관심도 없이 멍하게 눈만 뜬 나에 몸은 물질이다.
눈을 감는다.
달리고 있는지 덜커덩 소리에 눈을 떠보면,
덤벼드는 무관심이 고개를 들고 멀리서 아리랑이처럼 손짓을 한다.
때로는 삶에 비명이 들려도 내겐 듣지를 못한다.
오늘도 스피드를 따라,
인생에 수레바퀴는 빠르게 돌아간다.
작은차들은 그리고 묵직한 트럭이 지나가면,
마음도 움츠려저 눈을 뜨지 못한다.
거리에 가로수는 신음 신음 앓고 있다.
발길은 어디를 가는지 무표정한 기계들이 무의식적으로 몸짓을 보여도,
보는 사람은 없다.
하늘을 찌를듯이 더 높이 더 크게 넓어지는 욕망이
우리의 가슴을 타고 질주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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