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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참는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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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다는것은 내 자신을 조절한다는것이다.
옛날에 참는것을 세번하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새삼 새롭게 떠오른다.
마음에 솟구치는 격한감정을 외부로 표시하지 않은채 참고 조절하고 억제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럽고 어려운 일이다.이런고로 인생에 참지않고 내 감정을 다 표현한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물정을 모른다거나 아니면 무한권력을 가지고  있다는것이다.
인생에서 초년기는 자신의 감정을 다 표현하고 그로인해 자신의 인생에서 도움이되지 않음를 알고서 서서히 참는것에 길들여져 가는것이다.
어쩌면 참는다는것은 인생수업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중에 하나이다.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친구에서나 모두가 때로는 참아야 할때를 참아야 하고 말할때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잠시동안 참는것 자체가 옳다 그르다 하기에는 인생에서 단정하기 어렵다.참음의 미학에는 인생의 의미가 담겨져 있고, 그 참음에서 더 큰 어떤의미도 배우는 것이다.
요사이 젊은세대는 절제와 참음이 많이 부족하고 자기 표현이 일반화된것 같다.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꼭 숨기는 것이 것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다만, 그것이 참음과 함께 나오는 절제된 자기표현이 되어야 한다.
사사건건 표현되고 분출되는 것은 참음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소치이다.
감정자체를 숨기라는것이 아니라 참아야 할때를 알고 참고 정진하라는 뜻이다.
인생은 참음의 미학이요,기다림의 미학이다.
참지 못하여 우리의 삶을 망가뜨려 인생을 파괴한 사람보다는 당당하게 참고 내 인생을 이쁘게 쓰는것이 훨씬 좋지 않을까?
참다보면 그에 입장도 생각하고 나의입장도 생각한다.
참는것은 현상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사고를 투시하게 된다.
사랑은 어쩌면 인내의 산물이다. 사랑하면 그와 같이할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고 같이 있을때 기다림에서 배운 감정을 그에게 주게 되는것이다.
어쩌면 사랑은 내가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상대방에게 주면서 나 자산의 욕망과 의지를 죽이는 참음의 진정한 모습이라 생각한다.
모든것이 참음에서 나오는 인생과정이다.
오래동안 참다보면 세월과 삶을 배우게 된다.돈도 권력도 학문도 이 세상 모든것도 참음의 참뜻처럼 명확하게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인생은 참음을 통하여 시간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인생에서 배우지 못한  무엇이 있다면 먼훗날 참음뒤에 결과물을 생각해 보라 인생에서 진정한 승자는 시간을 아는자이고 시간을 즐기는자이다.
그것은 참음에서 나온다.우리는 시간의 학습생이고, 참음은 인생의 깊은의미를 이해할때 그대는  그리운 고향을 향하게 될 것이다.
어차피 빈것으로 왔다가 빈것으로 가야할 인생의 모습이 아니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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