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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대시인

< 국민은 악착같이 방아쇠를 당긴다 >

국민 주권의 실질적인 최고 실현체는 국민투표로 선출된 대통령이다. 그 대통령의 통치행위가 검찰에 의해 난도질당하고 법관에 의해 심판받고 있다. 국민이 주지 않은 권력을 스스로 획득한 검찰과 법관 엘리트들이 국민 주권을 능멸하였다.

총성 없는 쿠데타, 사법쿠데타가 확실히 맞다.

개헌 말고 다 할 수 있다는 180석이 국민의 유일한 무기인데, 건방지게도 무기가 심사숙고를 하고 있다. 쿠데타 진압을 위해 국민은 수백 번 방아쇠를 당겼지만 총알이 심사숙고 하고 있다. 발사된 총알이 어처구니없게도 심사숙고하며 날아간다. 국민은 절망하면서 또 방아쇠를 당긴다. 이미 수백 번도 더 방아쇠를 당겼다.

총과 총알에게는 망설일 자유가 없다. 주인이 휘두르면 허공을 갈라야 하고, 방아쇠를 당기면 총알은 무조건 적의 심장을 향해 직진하여야 한다. (이낙연 대표, 당신 맘대로 심사숙고하거나 엄중하게 사태를 바라보는 건방진 태도를 버려라. 뭘 그토록 맨날 엄중하게 바라봐?) 무기는 이성을 버릴 때 훌륭한 무기가 된다.

국민의 총, 국민의 총알이여, 판단하지 마라, 판단은 국민이 한다. 총알이여, 이성을 버려라, 국민은 지금 악착같이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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