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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il Kim

12/23 근조사법부: 정경심 교수 1심 판결을 본 소감

1.

이번 판결이 얼마나 엉망인지는 논할 가치도 없으니 일단 지금은 생략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 사법부는 오늘로서 사망했다.

2.

검찰-언론-법원의 3각 기득권의 카르텔은 정말 무섭다.

이 기득권의 단단한 카르텔을 붕괴시키지 못하면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도 이제는 장담하기 어렵다.

3.

민주당은 지금과 같은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지고 있을 때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중에 더 처절한 보복을 당한다. 이제는 개혁이 아니라 죽지 않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한다.

4.

아무리 유능한 법학자라 하더라도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지 않는 법비들이 우굴거리는 법원에서 정당하게 법리로 싸워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조국도 느끼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자연인 조국은 학교로 돌아가서 명예회복을 하고, 선생 신분으로 남은 삶을 살려는 목표는 이제 물건너 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5.

조국 선생은 이제 본격적인 정치 일선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

권력의 카르텔에 맞서 가족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정치를 하는 것 밖에 없다. 왜냐하면 국민들의 지지 밖에는 남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6.

악의 카르텔은 단단하다. 선거 몇 번 승리한 것으로 그것을 부순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마음 단단히 먹고 다음 싸움을 이어나갈 뿐이다.

7.

정경심 교수의 건강이 염려될 뿐이다.

#근조사법부 #정경심1심판결 #조국의선택 #검찰개혁과조국대전

 

 

 

12/23 나경원, 아들 '출생 증명서' 공개 (feat. 안크나이트 라이즈)

1.

오늘 나경원이 서울에서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는 '출생 증명서'를 공개했다. 그 무렵 2년 동안의 출입국 기록까지 함께 공개했다.

따라서 그동안 세간에 떠돌던 '원정 출산설'에 대한 해명은 완료가 되었다.

2.

일단 애매한 소견서로 인해 의심(?)을 했던 글을 쓴 당사자로서 나경원씨가 기분이 나빴다면 그 점은 유감을 표한다.

나경원이 해당 내용을 공개하자마자 일베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사과를 요구하고 비아냥 거리면서 정신승리를 자축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것 때문은 아니어도 우선 사실관계는 바로 잡는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인정하는 것이 그들과의 차이점이니 말이다.

3.

유감을 표시 했으니 이제 다른 이야기도 해 보려고 한다.

나경원은 '출생 증명서'와 '출입국 기록' 까지 들고 있었다면 바로 의혹 해소를 할 수 있었는데 충분히 의심스러운 '소견서'라는 이상한 서류를 먼저 공개해서 도리어 의혹을 부추긴 이유가 궁금하다.

4.

자문자답을 하자면 두 가지 효과를 노렸을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언론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주목도를 확 끌어 올린 다음에 사실을 공개해서 통쾌한 역공을 한다는 계획이었을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여타의 입시비리 의혹을 묻어 버리려는 효과도 노렸을 것이다.

5.

어째든 나경원은 낚시에 성공했고 나는 낚였다. 이 부분은 인정한다. 한방 먹었다.

확실히 나경원은 조수진, 배현진과는 국힘당의 정치인으로서 꼼수를 사용하는 레벨이 다르다. 그나마 어그로 능력이 출중한 윤희숙은 경쟁이 될 것 같다.

6.

그런데 진실을 공개한 타이밍이 너무 빠르지 않았나?

나경원이 자신의 산부인과 검진 기록까지 동원해 가면서 이상한 출생 소견서의 형태로 의혹을 부추긴 이유가 나같은 일반인을 낚으려고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나야 "어익후, 내가 틀렸네~ 쏘리"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7.

추측을 해 보자면 원래는 본선 혹은 경선에서 사용하려고 준비한 비장의 카드였을 것이다.

가장 베스트한 상황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와 tv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의혹을 불러 일으키도록 한 다음에 공개를 하는 것이고 차선은 경선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쓰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8.

그런데 검찰이 입시비리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한 것에 대해 의혹이 해소되기는 커녕 대중들의 반발이 심하고 반면 아들이 (무려) 군대를 가는데도 별 반응은 없으니 묵혀 두는 것이 '별 효과가 없다'라고 판단한 것 같다.

9.

여기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안철수가 뜬금없이 출마선언을 하자마자 야권후보 지지율 1위로 치고 나가는 상황이 되자 조급증까지 생겨 전격적으로 공개를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안철수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안철수의 나비효과인 셈이다. 나경원의 비장의 무기마저 미리 쓰도록 만드는 촬스형은 진짜 안크나이트...

10.

이상한 소견서로 국민들을 낚은 나경원은 이번에도 국민들에게 깊은 빡침을 선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비장의 카드를 안철수로 인해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부분이나 혹은 후보등록도 하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경원은 그거 말고도 아직 해명해야 할 것들은 충분하게 많기 때문이다.

#나경원출생증명서공개 #나경원의낚시 #안철수나비효과 #검찰개혁과조국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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