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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그대를 그리는가? 왜 나는 이렇게 그대를 그리고 있는가? 하늘에는 뭉개구름 하나에 그리움을 싣고, 어머님의 간절한 기도가 되는지, 뜻모를 언어는 세월이 되고 사랑이 된다. 왜 나는 그렇게 맘을 졸이고 있는지 그대는 아는가? 가슴에는 먹구름이 가득하여 빛이 없는 그 길을 향하는 나에 마음은 이 땅에 심는다. 밤 하늘에 별들은 하나씩 모든 이의 가슴에 앉아 환희를 노래하고, 숲에는 내일의 꿈이 옹알이져 터져 나오는 그 기운을 그대는 아는가? 왜 나는 그대를 향하여 기도를 드리는지 그대는 생각 하였는가?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그져 간절함에 터지는 것을... 오로지 산다는 것은 무익하기에 나에 작은 가슴은 유랑하고 있는`것인가? 아아, 산다는 것은... 아아, 산다는 것은... 왜 나는 그대를 향하고 있는가? 더보기
기쁘지 아니한가? 가을에는 청명한 하늘처럼 살고 싶다. 세월의 진통도 웃음으로 맞으며 오늘 이 순간을 살고 싶다. 때로 작은 미소 하나가 부족할지라도, 이 또한 소중하지 아니한가? 미닫이가 없는 문이라 찾아주는 사람이 없을지라도, 앞산에 새소리와 바람이 있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케케묵은 삶에 찌꺼기를 매일 털면서 산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마음으로 새기며, 어느 누군가를 위해 기도를 하며 산다는 것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세상의 힘을 믿고 떠들고 있는 조무래기들을 보며, 불쌍한 삶을 생각하며 올바르게 살기를 바라는 독경소리를 듣는것이 이 또한 행복하지 아니한가? 덧없는 바람에 너털웃음으로 보내며, 구름과 바람과 같은 친구가 있어 기쁘지 아니한가? 더보기
가는사람 붙잡아도 떠나가리. 만남은 떠남을 준비하고, 떠남은 만남을 생각 합니다. 살면서 가는사람을 잠깐동안을 잡아 놓지만, 갈사람은 보내야 함을 알았습니다. 세상을 움켜잡고 몸부림치지만, 결국 아무것도 가지고 갈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가는사람을 내 힘으로 막고자 하지만, 떠나가는 그 사람을 위하여 기도를 올려야 하는 마음은 공허로 가득 합니다. 산다는 것도 우리는 떠나야 합니다. 세상과 사람도 내 뜻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바라봅니다. 바람이 스쳐 지나가듯 흐르는 물처럼 담담하게 바라 봅니다. 모든것이 흩어지고 뭉치고 다시 흔적조차 없이 나 혼자 서 있었습니다. 산다는 것은 흔적조차 없는 그림자마져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떠나며 움켜 잡을려고 하는것도 알고보면 무익한 일이기에, 존재의 낙엽은 어디선가 작은 거름이 되어 어느 누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