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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검사 아침에 조금 당황스러운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페친 한 분이 글을 쓰실 때, 저를 태그하셔서 제 담벼락에도 그 글이 올라왔지요. 보통의 경우, 태그가 걸린 포스팅들은 발견 즉시 제 타임라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숨기는데, 오늘은 출근 준비하다가 좀 뒤늦게 발견했고, 제 담벼락에서 보이지 않도록 바로 숨기기를 했지만, 숨겨지기 직전 짧은 시간에 그 글을 본 기자분이 계셨습니다. 마침 그 분이 ‘공유하기’와 ‘태그걸기’와 ‘해시태그’를 구분하지 못하여 제가 그 글을 의도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오해하고 기사를 써버렸더라구요. 신랑이 귀띔해주어 그런 기사가 있음을 알고 정정 요청하여 결국 기사는 수정되었습니다. 오해를 유발하는 기사들로 인해 듣지 않아도 될 욕을 동료들과 네티즌들로부터 배불리 먹고 있습니다. 제 담벼락.. 더보기
조국 평소 존경하는 고려대 강수돌( Sudol Kang ) 교수님이 신간 을 보내주셨다. 강 교수님은 경영학과 교수이시면서, 조치원 신안1리 이장을 역임하시며 마을공동체 운동을 벌이시는 분이다. 내용 중 “‘조국 논란’에서 두 가지 더 생각할 점” 부분을 올린다. 작년 기자간담회 및 인사청문회에서도 밝혔던 내 자신의 ‘한계지점’을 잘 짚어주셨던 바,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된다. ‘강남좌파’의 ‘강남성(性)’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감수, 감내해야 한다. 학문 연구, 권력기관 개혁에 몰입하면서 가족의 일상(日常)에서는 강 교수님이 말하는 ‘경쟁공화국’의 논리에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한 점을 직시하시면서도 “인간 조국”을 지지해주신 점, 감사드린다. 더보기
문재인 대통령 염수정 추기경님, 김희중 주교회의 의장님, 그리고 대주교님, 또 주교님들을 모시게 되어서 무척 반갑습니다. 코로나와 집중호우 등으로 매우 바쁜 시간에 귀한 걸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년부터 뵈려던 일정이 오늘에야 성사가 되었습니다. 날짜를 몇 차례 잡았다가 제가 유엔총회에 참석하느라 연기 되기도 하고, 또 코로나 상황 때문에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편안한 상황이 아니어서 좌석 배치가 매우 불편하게 된 것을 양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천주교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왔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어려운 이들과 나눔과 상생의 정신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지난해 신안군 흑산성당과 목포 경동성당에 이어 올해 세종 부강성당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천주교 역사와 상생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