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검찰개혁은 지금 수면 밑에서, 장막 뒤에서, 그리고 고요한 가운데, 모두가 잰걸음을 걷는, 이른바 정중동 같지 않은가요? 태풍전야 같기도 하고... 겉으로 보이는 강물은 일시 마르는 일도 잦지만, 땅 속 깊이 흐르는 물길은 좀체 끊이질 않는 것처럼, 검찰개혁의 당위를 입증할 증거야말로 차고 넘친답니다. 조만간 다시 무언가 나올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말하면, 정작 자기들이 저질러 놓고, 제가 작전 짜서 그렇다고 우길까요? ㅎㅎ 진짜, 애들 앞에서는 찬물도 못마신다니까... 아무튼 평생 자기들 마음대로 세상을 주물럭거리고, 늘였다 줄였다 하던 버릇이 국민들의 원성과 항의에 잠시 주춤했다고 바로 없어지기야 하겠습니니까? 권한을 대폭 줄이고, 조직을 왕창 줄이지 않는 이상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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