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이슬이 일어서는
빛을 맞는다.
알알이 영글어 눈뜨는 아침에
바람은 살며시 앉아 손을 잡는다.
멀리서 소가울면,
앞집에 닭들이 쪼랑 쪼랑 먹이를 찾는다.
이른 안개가 젖어 물들어 가는 저 호수에는,
아스라이 그리움따라 잔잔한 파고가 인다.
어둑 어둑 미명을 따라,
부시시 떠지는 삶의 무개를 끌고 사립문을 나선다.
누렁이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슬을 머금고 환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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