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아라.우리에 강이여!

2011. 10. 23. 17:28

누천년을 우리의 피와 살로 태어나,

말없이 이 땅을 흘렀다.

때로는 배고픔에 허덕이는 백성에 눈물을 보며,

위정자의 교만에 찬 기만을 묵묵하게 쳐다 보았다.

 

 

전쟁과 질병과 수 많은 아픔에도 그렇게 버티어 왔다.

산다는 것은 주변에 산과 마을에 이야기가 아로새겨

선조들의 땀과 사랑이 되었다.

 

 

 

인간이라는 모순속에서,

저 강은 말없이 잔잔한 배가 되어 하늘을 보며 여기까지

여행을 즐겼다.

 

 

 

자신의 몸이 깍이고 깍여도 자신을 지켜,

그 자리에 있었다.

변하고 변한들 속절없는 세월앞에 때로는 눈물이 되었다.

물은 물이 아니다.

도도하게 버텨온 나에 몸을 그대는 알고 있는가?

 

 

 

 

선조들이 가꾸고 지켜온 우리의 혼을 그대는 아는가?

이 땅에 눈물과 고통을 그대는 기억 하는가?

그대는 나에 자녀들이다.

그대는 나에 젖줄이요 나에 영혼이다.

 

 

 

울지 말아라.

그대 들이여!

나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같이할

그대들의 젖줄이어라.

사랑에 젖줄이어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의 인생을 구박하지 말아야 한다.  (0) 2011.10.25
고수부지에서  (0) 2011.10.25
가질수록 절제를 배워라.  (0) 2011.10.25
흘러가리라.  (0) 2011.10.23
창조주는 존재할뿐이다.  (0) 2011.10.23
울지 말아라.우리에 강이여!  (0) 2011.10.23
나에 저울로 상대를 재단하지 말라.  (0) 2011.10.23
덜거덕 덜거덕 ....  (8) 2011.10.22
두두려도 소리만 스쳐 지나갈뿐....  (0) 2011.10.22
우주만물은 하나다.  (0) 2011.10.22
가을에 쓰는 편지  (0) 201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