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아래에 연인들의 추억이 노래를 부르고,
밤에는 아름다운 선율에 따라 그림을 그린다.
한강의 르네상스는 덧없는 역작도 끝나기 전에
산을 내려오는데..
말없이 나에 친구가 되어 사색에 꿈을 주는 고수부지,
본래의 터는 아니지만,
갈대밭 사이로 흐르는 새와 구름이 있어,
정겨운 가을 하늘이 노닐다 간다.
이름모를 세월을 낚는 사람들은,
무심하게 흐르는 우리에 선조들의 이야기를 듣고,
말없이 가슴을 바라본다.
사시사철 찾아도 말없이 받아준다.
세상에 치고 삶에 치인 나를 보고,
미소와 넉넉함으로 안아준다.
자연이 좋아 뛰노는 나에 가슴은 그대를 향한 그리움의 배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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