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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모시

신라 한산의 건지산에서 모시를 발견하여,

조선시대에 한산저로 내려왔다.

한 그루가 10개의 줄기가 다갈색으로 변하여 모시풀이 되었다.

 

 

어머니는 초롱불에서 태모시와 모시째기를 하셨다.

손이 피가 나고 무릎이 아파도,

집안을 살리려고 밤을 낮삼아 한 세월이 보냈다.

 

 

베틀에 앉은 당신은 한올 한올 땀과 정성으로

모시가 되었다.

한 평생을 모시로 살아,

날실과 씨실을 엮어 인생이 되었다.

 

 

 

여름이면 가볍고 편한것이 엄마의 마음처럼,

시원한 바람이 되어 여름을 수놓았다.

우리 인생이 어려울때 통풍이 되어

삶의 기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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