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모를 묘소에 너에 아름다운 자태를 본다.
할미꽃이 필 즈음,
너는 고개를 처들기 시작 하였다.
솜털을 가득담고,
하늘을 보고 인사를 하기 시작한다.
산새들이 나와 이리 저리 놀고,
너는 노래 소리를 들으며 꿈을 키우고 있었지.
마을에 노파의 손에 ...
너는 가난하고 어렵게 살던 시절,
제상에 올라 앉아 절을 받고 있었지.
지금도 너는 우리에 먹이가 되었어도 반항하지 않았지.
꺽으면 또 다시 일어나서 피어나는 그대의 불굴의 의지는
우리 마음속에 자라나고 있었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칡뿌리 먹고 물 한잔 먹고.... (8) | 2011.06.16 |
---|---|
아침에 까치가 노래를 하면... (4) | 2011.06.16 |
한산 모시 (7) | 2011.06.15 |
비둘기 (0) | 2011.06.15 |
대나무 (12) | 2011.06.15 |
외로움이 밀려올때 (6) | 2011.06.15 |
나는 섬이다. (0) | 2011.06.15 |
자신의 자리가 있습니다. (6) | 2011.06.15 |
전문인이여, 더 낮아져야 합니다. (2) | 2011.06.15 |
가슴은 막아서 되는것이 아니다. (8) | 2011.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