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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밀려올때


외로움이 가슴깊이 파고 들어 옵니다.

전율이 흐릅니다.

부르르 떨리며 온 몸에 소름이 끼칠정도로

무섭게 흐릅니다.

 

 

 

먼 산을 보고 있노라면,

노을진 아름다움에 그림자가 더욱 나에 가슴을 타고 흐릅니다.

허우적 거리며 나에 가슴을 붙들고 있습니다.

으레 이럴때면 어릴때 오후에 밖에서 놀다 지쳐

잡을자다 보면  그와 같은 짙은 외로움입니다.

나는 홀로 멍하니 하늘을 바라 봅니다.

 

 

 

그렇게 오래 서 있었습니다.

밭에 나가신 엄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냥 엄마의 품에서 그렇게 자고 싶습니다.

아무 말하지 않고 그곳에서 자고 싶습니다.

외로움이 사라질 때까지 나는 나를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는 어릴때의 외로움도 있지만,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삶에 그림자를 보며 그리운 이를 찾습니다.

나만에 나를 잠자게 하는 사람을 찾아 봅니다.

인생에 어머니들은 그리 많지 않나 봅니다.

쓸쓸하지만 나는 그래도 고독에 한숨이 쉬어 집니다.

 

 

 

알았습니다.

사람속에 가슴으로 잊혀진 고독이 얼마나 무섭고 아린지 나는 느낌니다.

우리에 삶은 자신이 고독을 자청하여 원초적 고독이라고 말하며 위안하는 사람들을 보며,

진정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에 끈을 잡습니다.

산다는 것은 고독이 아닙니다.

둘이 나누지 않아 고독이 찾아올 뿐입니다.

나누지 않으면 평생동안 그렇게 찾아올 뿐입니다.

 

 

 

 

 나는 산과 바다를 찾아 갑니다.

무언에 침묵속에서 어머니를 발견합니다.

그곳에서 오랜동안 나를 던졌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나를 찾아 얼굴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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