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비와 바람이 때려도
하늘만 쳐다 보니.
곁눈질도 않하고 그렇게 곧게 서 있구나.
나는 나는 흙탕물
너는 모든것을 걸러내고,
오직 자신을 바람과 비를 먹고
하루를 기도와 겸허로 살찌우는 나무.
때로 유혹이 있었다.
아픔과 어둠을 이기고 너는 당당하게 서 있다.
밤이면 별이 이웃이 되고,
낮이면 이슬을 머금고 두팔벌려 기쁨이 된다.
겨울이 되면,
아삭 아삭 소리나는 지조를 들으며,
모진 겨울바람과 싸워 이겨 내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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