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빛은 나는 누구 입니까?
어둠이 사라지고 빛이 나를 찾아와
손을 잡아주는 것은 누구에 손짓 입니까?
나는 누구 입니까?
가다가 가다가 길을 잃은 나는 잠을 잡니다.
누군가 잠을 깨우는 미명에 깜짝 놀라,
얼굴을 들면,
말없이 미소를 지고 가시는 그대의 눈동자는 누구에 말씀입니까?
몸은 이미 녹초가 되어 또 다시 하늘을 봅니다.
하염없이 바람만 휭하니 불다 갑니다.
넝마에 걸쳐 입은 나에 옷을 붇잡고 허우적 거립니다.
나는 누구인지 물어 봅니다.
말하지 않았습니다.
듣지도 못합니다.
믿지도 못합니다.
흔들거리는 노을에 눈물처럼 하염없이 토해내는 함성은
누구에 행동 입니까?
나는 누구 입니까?
나는 진정 무엇입니까?
나는 존재하는것이 무엇입니까?
나는 미미한 티끌에 손짓일뿐입니다.
나는 나다.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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