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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도 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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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도 깊고 깊은 생명수를 토해낸다.

산과 들에서도 말없이 통토를 부수고 있다.



자연은 순환을 안다.

추운 날씨에도 내일이라는 봄이 있기에,

찬발과 손이 얼고 얼어 죽어 없어져도,

뿌리를 내리고 내려 바람의 유혹에 기쁨이 되었다.





나무는 안다.

자신이 서야할 자리에 자신을 붙들고

흙에 소리를 듣고 있었다.

산다는 것은 아픔만이 전부가 아니다.



세월은 말한다.

자신의 드러내 말한다.

그리하여 인간을 보내고 갈아 엎는다.






삶은 나무에도 들에도 자란다.

서걱 서걱 소리가 가슴으로 움터,

작은 물이 된다.

끝없은 나에 음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