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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

바람과 구름이 흘러가는 곳에는....



아스라이 떠 있는 조각배처럼  

어디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모르는 새가 있다.

물속에 생명은 그져 순응하는 법을 배울뿐이다.

바람과 구름이 흩어지고 만나는 순간...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말없이 가야하는 길이 있다면,

나는 가야만 하는가?

나는 항상 나는 아니어도 왜 나를 잊고 있는지 너는 아는가?

흘러 흘러 가는 시간에 배는 나는 사정없이 두드리고 두드려도 

변하지 않는 나에 행색은 쓸쓸하기만 한데....





어디로 가야만 할까?

지나가는 노인내에게 물어 보아도 웃음으로 답을 하지만,

애들도 아는 답을 나는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삶은 나에게 수많은 숙제를 주지만 하나도 풀지 못했다.





구름과 바람이 가는 곳에는 내가 있어야 하는 것일까?

사람과 사람이 사는 곳에는 우리가 있어야 하는 것일까?

정처없이 떠돌고 떠도는 인생이야 아는 것이 없지만,

나보고 가라하네.

손짓을 하네.

물어도 물어도 끊나지 않는 노래.





바람은 구름을 아는가?

구름은 바람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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