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서정시 2014. 5. 29. 17:09



이 몸이 녹아

어둠을 밝히기에는 초라합니다.

그러기에

당신을 위해 녹아 내릴것 입니다.

 

 

 

주위에는 어둠이 나를 에워싸도

난 외로운 빛이 아니라

모두의 친구로 삼을 것 입니다.

 

 

 

나는 몸도 마음도 없기에

당신에게 주는 기쁨만으로

만족 하답니다.

 

 

 

나는 없어지는 빛이랍니다.

너무 초라하고 미약하여

당신의 길을 인도할 지는 모르지만

잠깐이나마

반딧불처럼 흉내를 내는 미약한 몸짓 이랍니다.

 

 

 

어둠이 나를 짓눌러도

아파도 아파도 토해내는 작은 빛이

당신을 위한 나의 마지막 선물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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