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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

석양 이야기




언젠가 나도 껍질을 벗고

이 몸 버리고 떠나야 겠지.

지면서 더 강인한 그를 보면서....




 

어머님이 날 낳으실때

잉태의 고통속에서도

환희를 노래했네.





 

살아서 무엇을 했냐가 그렇게 소중하냐?

존재의 몸부림은 처연한데

지는 그의 모습은 너무 당당하구나.

 





새월은 몸을 삼켜도

고개드는 나의 마음은

스멀 스멀 젖어가는 풍광의 넋이여.

 




나는 없어도

바람과 공기는 뛰놀고 있다.

나는 한 줄기 흙이 되고

물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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