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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Jin

14시간 

[부동산 가격, 대천사 금괴왕 보유국 ]

한정되어 있는 자원으로 분배해야 하는 과제가 가장 두드러지게 제기되는 재화가 부동산입니다.

올 해 기준으로 런던의 주택 가격은 평균이 1평당 5,000만원 가량 되고, 파리도 거의 비슷하며, 뉴욕은 트럼프타워 등 초고가 아파트를 제외하고도 6,000만원 정도 되는데, 홍콩은 1억 2,000만원으로 더 심각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러한 세계 각국 중심도시 부동산 가격이 19세기 이후 지속적으로 연 평균 7%가량씩 꾸준히 상승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그 자금으로 다른 일을 하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선택을 초래하는데, 이것을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가상의 개인 사례를 들어봅니다.

부모님 댁에 거주하는 사회초년생이 2018. 3.에 6개월간 급여를 모약 2,000만원을 마련했다고 했을 때, 이 돈으로 Tesla 주식(당시 1주당 178달러)을 살 것인지, 아니면 계속 더 저축해서 10년 후에 주택을 살 것인지, 아니면 보증금 2,000만원인 주택에서 전세로 거주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해 봅니다.

당시 Tesla 주식을 샀을 경우 2년 뒤인 현재 17배 올랐으므로 약 3억 4,000만원의 자산을 가진 상황이 됩니다.

만일 Nicola라는 회사에 투자했을 경우 0원이 됩니다.(회사 파산)

향후 주택을 사기 위해 저축했을 경우 2,050만원(이자 50만원이라고 할 경우)이 됩니다.

전세로 거주하기로 했을 경우 전세 주택에 거주하는 이익+계약기간 만료 후 2,000만원이 됩니다.

땅콩주택, 또는 초소형빌라를 매수하기로 했을 경우 5% 올랐다고 했을 때 2,100만원이 됩니다.

즉, 일정 자산을 가지고 있을 경우, 최우선적인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고, 그 선택에 따른 기회용 리스크 파동이 가장 큰 것이 주식, 가장 적은 것이 저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세계 2위의 자산가인 일론 머스크는 보유중인 부동산이 없습니다. LA에서 고급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철학적인 이유로 모두 처분해서 무주택자입니다.

정책적 차원에서 보겠습니다.

런던, 파리, 서울 등 500년 이상 된 도시의 책임자들은 인구증가세를 받아들여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할 것인가 아니면 저고도의 미관과 전통을 유지함으로써 도시의 개성과 자부심을 살리고 관광수입을 증대시킬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

파리, 런던, 샌프란시스코 등의 도시는 저고도의 도시 미관을 유지하는 것을 선택했고, 인구 밀집을 피하기 위해 도시 외곽에 위성도시를 많이 건설하고 교통 편의시설을 증설하는 방법으로 인구와 교통 분산을 꾀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경우 워낙 면적이 좁기 때문에 구룡반도와 홍콩섬의 거의 전부에서 초고층 아파트 밀집 건축 방안을 선택해서 도시 미관을 포기했으나,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한복판에 남산과 한강의 배산임수 지역인 한남동의 한 고급 빌라촌이 분양되지 않아 건축 시행사가 파산 직전까지 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급 빌라촌 뿐만 아니라, 일반 빌라촌에서도 사용승인 후 수 년간 미분양되는 사태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빌라 미분양 현상은 낮은 인구밀도와 독립된 공간을 선호하는 서양과 달리, 잦은 거래로 인한 호가상승을 기대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가격 상승폭이 적은 빌라 대신 중심가의 대규모 아파트 매수나 거주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즉, 다소 모순되는 이와 같은 현상은, 주택이 단순히 '거주'의 문제가 아니라 주거 철학, 개인의 자산 포트폴리오 선택, 주거환경에 대한 선호도, 도시의 성격을 관광지로 할 것인지 닭장 비슷해지더라도 집단 주거단지로 할 것인지의 공공정책학 문제와도 얽혀있는 과제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혹스들은 기사거리를 던져주지 않거나, 공생관계 동업자들의 냄새나는 이익을 청소하려고 하는 정부에 '부동산 문제로 시비걸기'에 한 번 성공한 과거가 있습니다.

그러나, 혹스들이 바라는 것처럼 주택과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가 단순히 '금괴왕' 한 사람이 초래한 것이라면 그 금괴왕이야말로 대천사 가브리엘보다 더 무한한 능력을 가진 전세계의 지배자임이 분명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세계 모든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을 꾸준히 연 평균7%씩 상승시킨 것이 그 금괴왕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대한민국은 대천사 금괴왕 보유국이었습니다 ㅋ

요약: 부동산 가격이 민주주의 정부 탓이라는 혹스는 거짓말쟁이들!

첨부: 사진 1은 런던의 개축제한 규제로 인해 저고도로 개축중인 주택, 사진 2는 샌프란시스코 주택, 사진 3은 파리 주택, 사진 4는 서울 아파트, 사진 5는 홍콩 아파트, 사진 6은 서울 한남동 미분양 빌라단지입니다.

 

[예술의 전당, 홋]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 특히 오페라 하우스는 우리나라 근대 건축의 두 거장 김중업, 김수근 선생님을 모두 사사한 김석철 건축가님의 작품입니다.

오페라하우스를 멀찍이 떨어진 높은 장소에서 바라보면 삿갓을 연상시킵니다.

국어의 알파벳인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여 만든 표음문자로 되어 있어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오래 걸리면 일 주일, 빠르면 하루만에 한글을 모두 익힐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글 시험을 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글자가 무엇인지 물어본 일이 있는데, '홋'이었습니다.

'홋'은 삿갓 쓴 사람이 빨리 걸어가는 것 같은 재미있는 인상을 준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삿갓 건축물(오페라하우스)의 위대함은, 김석철 선생님의 스승인 김중업 선생님이 그 스승인 르 꼬르뷔지에의 건축 양식의 영향을 여전히 많이 받은 상태이고, 또 다른 스승인 김수근 선생님이 그 모교인 도쿄대의 칼같은 건축 양식으로 매우 대립되는데, 두 대립되는양식을 각각 한국적으로 조합하여 곡선과 직선이 부드럽게 교차한 'K 음악당'의 모범을 창조해 냈다는 점에 있습니다.

공수처법에 대해 전례가 없다느니, 외국의 입법례에도 없다느니 하는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나 '홋'도 전례가 없고, 외국 사례도 없습니다. ㅋ

그런데도 너무너무 아름답고, 곡선미가 탁월하며 색감이 두드러지지 않으면서 사시사철 주변 산자락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공수처 또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탈바꿈하는 또 하나의 선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추가: 사진 1은 오페라하우스, 사진 2는 김중업 선생님 작품 아리움, 사진 3은 김수근 선생님 작품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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