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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오늘(26일) 최고위 발언 전문입니다.

<황나땡, 그리고 윤나땡>

보수일간지회장과 회동이나 거침없는 평소언행등에 더해 이번 국감은 윤석열 태도나 정치적행보발언을 통해 보수언론이 정치인윤석열의 모습을 각인시키고 증폭시킨 계기가 된 듯합니다.

검찰총장의 역할보다 정치에 더 뜻이 있다면 본인이나 검찰을 위해서도 결단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한때 '황나땡'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황교안 나오면 땡규’라는 뜻입니다. 보수 세력 내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마지막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했던 황교안 전 대표의 대망론이 일어났습니다.

인지도가 높은데다 꼿꼿하고 말쑥한 이미지가 어필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의 책임자라는 낙인이 황교안이라는 인물의 모든 장점을 덮고도 남았습니다. 게다가 정치의 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불안과 회의의 시선을 거두기 어려웠습니다.

지난 총선 결과로 황나땡은 틀리지 않았음이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보수세력에서 황교안 대망론의 새로운 버전으로 윤석열 대망론이 일고 있나 봅니다. 대망이든 소망이든 그거야 생각하는 이들의 자유입니다. 윤석열 총장이 임기를 마친 후 사회 봉사를 하든, 정치를 하든 윤 총장의 자유입니다.

개혁의 반대편에 서서 막고자 했던 사람은 과거를 상징하지 미래를 상징하지 못합니다. 상명하복의 문화에 익숙한 이들이 군사정권하가 아닌 이상 정치의 공간에 잘 적응하고 리더쉽을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말합니다.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지만 만일 그런 상황이 온다면 '윤나땡'이라 말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수처 출범을 위한 인내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달아야>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천거했습니다. 공수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지 거의 11개월 만이고, 법상 공수처 출범 시한을 3달을 훌쩍 넘기고서야 이뤄진 일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 말하기도 멋적은 상황입니다.

처음 잘못을 하면 조금은 그러려니 하는 마음이 있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인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번, 세번 거듭 잘못을 하면 상습적이라 판단하게 되고 인내가 바닥을 드러내게 됩니다.

공수처장 추천권, 비토권은 현대판 '금인칙서'입니다. 역사적 무게감을 갖는 권한입니다.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추천 권한을 훼방이나 화풀이 수단으로 삼지 말기 바랍니다. 추천권한을 '필리버스터'로 악용하는 어리석음을 발휘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공수처는 올해 안에 반드시 출범시켜야 합니다. 검찰개혁을 염원하는 다수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이 또 공수처 출범을 방해한다면 어쩔 수 없이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해서라도 올해 안에 결단코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인내를 또다시 실험할 생각이라면 하루빨리 그 미몽에서 깨어나기 바랍니다. 공수처 출범을 위한 인내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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