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는 상습적이고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습니다.
곽상도 의원이 제가 출강 중인 대학 이사장을 국정감사에 불러냈다고 합니다. 제 강의평가를 달라고 했다는데, 한마디로 시간강사 시킨 게 특혜 아니냐는 소리. 그런데 그거 하나 물어보고 이제 됐으니 들어가라고 한 모양입니다. 국감에 출석하면 자기 차례까지 몇시간 대기도 해야할텐데, 제가 본의 아니게 폐 끼친 분이 또 한분 늘었습니다. 특혜가 없어도 이번에 저 강의 잘리겠네요. 그 이사장님과 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지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제 강의평가는 한마디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냥 보통. 요즘 원격강의 잘해보려고 동영상 열심히 찍는 중입니다. 몇개 공개되어 있으니 직접 보고 평가하세요. 곽상도가 그걸 볼 리는 없고, 왜 강의평가를 구하는지는 뻔하지요. 편집, 발췌, 망신 주기. 이상한 데 발표해서 제 이름 검색하면 강의평가 점수 나오게 만들겠죠. 강의평가를 봤더니 아무 문제없다 뭐 그런 소린 절대 안 합니다.
그리고 곽상도 나빠요. 곽상도는 저번에 제 조카 학적 정보 유출로 한 분 징계먹게 만드셨어요. 강의평가도 유출하는 것은 위법이지요. 국회의원이니 법은 잘 알테고, 혹시 뭣모르고 걸려들지도 모르니 일단 달라고 하는 거지요. 자료 준 사람이 자기 때문에 피해 볼 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걸 상습적(좋지 않은 일을 버릇처럼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