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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요훈기자

제발 그만 좀 칭얼댑시다. 지겹지도 않아요? 어느 정도 의료공백이 있을 거라는 건 예상했던 것이고, 그래서 시험을 연기하면서 기회를 주었던 것인데, 그럼에도 시험을 거부했잖아요. 전공의 선배들과 의대 교수들이 그러라고 등을 떠밀었잖아요.

의료공백을 무기로 정부와 국민을 협박하며 공공의료 확충에 반대하는 의사 표시로 시험을 거부하더니 이번에는 의료공백이 생기면 안 된다며 재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협박을 해대는 당신들은 참 버릇없고 이기적이며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입니다. 그게 소위 ‘전교 1등’의 논리이고 문제해결방식인가요?

당신들은 코흘리개가 아닌 성인입니다. 당신들이 선택한 행위에 책임을 질 줄도 알아야지요. 책임은 모르고 투정이나 부리는 의료계를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어요? 지금 다수의 국민은 의료공백으로 인한 불편함은 참을 수 있어도 징징대고 투정이나 부리고 국민을 무시하고 얕보며 함부로 행동하는 당신들의 오만한 이기심은 참을 수 없다는 거예요.

겸손부터 배우세요. 의료계도 이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기능단위의 하나일 뿐입니다. 남들보다 긴 시간을 힘들게 공부하였으니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건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당신들의 일만 중요하고 다른 일들은 하찮은 게 아닙니다. 이를테면, 과학과 기술이 첨단 의료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의료계도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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