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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4월7일,정겨운 산책길을 가다(수비리)- 명상에 시간이(4일째)

론세스바예스는 바스크어로 오레아가이고,"가시 골짜기"라는 뜻이다.

여전히 중세의 분위기 속에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카미노로 통하는 또다른 통로로 팜플로나를 경유하여 여행하는 스페인인 순례자들의 주요 진입로이다.

과거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수도자들이 산티아고 순례자들을 돌보던 가장 오래되고 명망높은 순례자 구호 지역이다.

론세스바예스는 샤를마뉴 대제와 연관이 있고,황제의 군대가 사라고사의 회교도 왕에게 패한후 야영을 하였다고 한다.

조카 롤랑의 시신을 매장한후 샤를마뉴대제는 알토 데 이비네타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전해진다.

오늘의 목적지는 수비리이다.(21.5km)

이 길은 우거진 숲이 만드는 그늘이 많고,식수대도 풍부하다.

이 카미노는 90%가 자연적으로 생겨난 작은길이고,n-135와 여기저기 교차하여 구불 구불 나있다.

수비리까지 가는 도중에 간식은 부르구에테나 비스카레트에서 구입하면 될것 같다.

론세스바예스를 향하여 알베르게를 나오니 순례자들이 보이지 않는다.

노란 화살표를 따라 반대편 방향으로 올라갔다.

몇십분을 올라 갔으나 길을 잘못 들었다.

처음 알베르게로 다시 내려와 우리의 목적지를 향하였다.

우리는 생각보다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론세스바예스를 출발하여 걷다보면 처음으로 시골과 접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차들에게 손을 들어주면 환영해 주는 모습이 기분이 좋아진다.

심지어 경적까지 눌러준다.

한손에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나는 처음으로 지나가는 길손에게 마음으로 환영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이후 도시에서는 관심이 별로 관심이 없었다.

비가 축축하게 내리기 시작한다.

길 한편에는 낚시를 하러 나오신 현지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우리나라보다 조금 큰 개천과 유사한 곳에 맑고 깨끗한 물이 넘쳐난다.

닦시줄을 담그니 제법 큰 놈들이 걸린다.

한참을 바라보다 길을 재촉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노란 화살표를 잃어 버렸다.

몸이 아직까지 건실하므로 교만에 빠져 100m정도 잘못된 길을 들어섰다.

문제가 있음을 알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잡아 걷기 시작한다.

자연적인 이 카미노는 유난히 오솔길이 많은것 같다.

어저께 만난 70대 노부부가 우리의 앞에서 걷고 있다.

칠순의 할아버지는 많이 허우적 거리며,할머니의 성화가 대단하다.

이들의 아내가 불어 교수였나 보다.

이 분은 후에 마드리드 민박집에서 만났다.

그분은 벌써 미리 오셔서 마드리드를 여행을 마쳤고, 우리가 묵은 이튼날 인천공항으로 입국 하셨다.

예전에는 마드리드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수 없었는데 최근 5월부터 입국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목적지에 도착하여 사립 알베르게를 잡았다.

생각보다 일찍 오셔서 싼 알베르게를 잡지 못하였다.

내가 숙박할 장소는 2층인데 유난히 유럽사람들이 많이 온것 같다.

내가 자야할 2층 침대밑에는 20대의 독일인 친구가 있다.

이 친구와 기본적인 대화를 마칠 즈음 주변에 묵고있는 분들과 대화가 오고 갔다.

어떤 여자 순례자가 나에 나이를 말하자 너무 어려 보인다고 나에 별명을 지어 주었다.

"마니또"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의미는 알지 못하지만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와서 찾아보니 "수호천사 내지는 비밀친구라는 뜻임을 알게 되었다.

별명을 지어준 이 친구를 나중에 나를 알아보고 반가워 하였다.

이 날 같은 룸에서 잤던 유럽에 사람들은 종교적으로 동질성이 비슷 하였다.

후에 독일인 친구에게 물으니 종교가 같다고 말 하였다.

- 아 래 사 항 -

스페인의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에 대하여 살펴보면,

1)아침 Desayuno 7시,오전간식 Merienda 10시 - 12 시

2)점심 Almuerzo, Comida 2시 -4시,오후간식 Merienda 6시,

3)Cena 밤 9시

알베르게에서 다음과 같이 확인하고 잡을것

1)CAMA(까마)- 침대 + mi cama(나의 침대)

2)DUCHA(두차) - 샤워,Lavado(라바도) - 빨래,

3)COCINA(꼬시나) - 부엌

4)HAY(아이) - 있다. no hay - 없다.

5)다음날 몇시까지 나가야 하는지도 정확하게 체크를 바랍니다.

인사말을 배워야 합니다.

1)아침인사 ...buenos dias(부에노스 디아스) 웃으면서 좋은 아침,대부분 아침에 일어나서 많이 쓴다고 합니다.

2)점심인사....buenas tardes(부에나스 따르데스) 좋은 오후,2시 이후부터 사용함

3)저녁인사...buenas noches(부에나스 노체스) 잘자.

4)감사인사....Gracias(그라시아스 )감사 합니다.항상 자주 사용하는 말,muchas(무차스) 정말 고마워요.

5)부탁할때....por favor(뽀르 파보르) 실례해요.부탁해요.

6)일반적인 인사...hola(올라) 안녕 buen camino (부엔 가미노)- 좋은 시간이 되세요.

7)헤어질때....Que tal(게딸) 어때?괞찮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