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생장으로 가는 열차를 타다(2일째)

여행기 2012.06.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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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빠르나스역의 새벽에는 별의별 사람들을 만난다.

어저께 역근처에 만난 이방인도 눈에 띈다.

잠자러 나갔던 새들이 일어나 움직이듯 하나 둘씩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간이 의자에 앉아 추웠던 몸을 푼다.

여기 저기에서 보는듯 마는듯 곁눈질로 바라 본다.

오픈 시간에 맞춰 생장 피스포로로 가는 열차표를 끊었다.

생장으로 가는 테제베 열차를 처음으로 타게 되었다.

생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인포멘선을 찾아가 고맙고 감사 하다는 말을 전하며 초코렛을 선물로 주었다.

여직원이 한사코 사양하여 부득이 줄수가 없었다.

파리가 처음으로 나를 노숙자로 만들고 처음으로 감사하는 코스가 되었다.

마음에 여유가 생겨 아침 간식으로 때우고 가야할 열차로 향하였다.

처음으로 타는지라 여행객에게 물어 몸을 실었다.

5시간이상을 타면서 그림처럼 스쳐가는 정경에 혼을 잃어 버린다.

열차편에는 간혹 아시아 사람들이 눈에 띈다.

물어보니 운좋게도 부산에서 온 커플이다.외국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면 유난히 반갑게 느껴진다.

내국에서 그렇게 싸우다가도 외국에 나가면 뭉쳐지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같다.(알고보면 국내사람끼리 더 많이 싸운다고 많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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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으로 가는 열차에서 내려 최종 목적지는 생장 피스포르까지 갈려면 작은역에서 그들이 말하는 버스(내가 보기에는 작은전철과 유사함)를 타야 했다.

버스에서 보는 이국인의 눈에는 너무 아름다운 정경에 눈을 감았다.

한마디로 그림같은 풍경이다.

산티아고를 모르는 우리는 이렇게 생장을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산티아고를 향하는 수많은 순례객들이 우리와 같은 버스를 타고 아름다운 산에 마음을 빼앗겨 자신을 잃었는지 모르겠다.

나는 파리의 산들은 산과 들이 잘 정비되어 잘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지어 고산임에도 한결같이 초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생장 피스포르에 도착하여 순례자 여권(기부로 하며 5유로나 10유로 정도)과 조가비(2유로)를 구입 하였다.

오늘부터 알베르게(숙소)를 소개받아 매일 순례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생장에서 보니 우리나라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옛날에는 일본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한국 사람들이 3분에 1정도가 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여행을 한다.

산티아고를 걸으면서 한번도 한국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시간은 없었다.

아시아권에서 한국은 단연 독보적이라 할만큼 많이 순례를 하는것 같다.

우리가 처음으로 알베르게에 들어서니 한국의 과천에 사시는 아주머니 두분과 동료,리투아니아(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함)우리와 한방에서 쓰게 되었다.

이곳 알베르게는 오래된 구식건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주위 슈퍼에서 쌀이나 음료수를 살수가 있어 밥을 지어 먹을수 있다.

알베르게를 정할 때는 부엌,목욕탕,화장실을 확인하고 숙소를 정해야 합니다.하루 일정을 마치면 동료와 대화하고 다음 목적지와 숙소를 확인 하셔야 합니다.또한, 여행하는 시간에 음식도 여행에 한부분 입니다.순례자 음식에서 다양한 음식을 섭렵하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생장에서는 순례자 일정 34일 코스를 안내해 준다.아래 프로그램은 자신의 몸상태와 환경을 고려하여 하루 하루 일정을 짜서 실행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on the camino의 포켓 가이드는 간편하게 볼수 있어서 소중한 가이드가 될수가 있다.특히 산티아고의 가이드북에서 서는 순례하는 지역을 상세하게 소개하여 여행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유럽권에서는 이책을 선호함)

 

순례객들이 편하게 쉴 알베르게(사립)와 무늬시팔(공립)이 있다.사전에 숙지하고 기거할 장소를 정해야 한다.우리가 생각하는 만큼의 시설이 많지 않다.하루 하루 다음 목적지를 정한다음 숙소를 알아보고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처음 목적지를 무리하게 멀게 정하지 말고 하루 하루 오버하지 않고 걸어야 한다.이곳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산티아고 800km와 묵시아까지 합하면 도합 920km이상이 된다.아래 프로그램은 프랑스에서 작성된 알베르게와 무늬시팔에 대한 정보이다.모두 맞는것은 아니지만 유익한 정보임에는 틀림이 없다.특히 새로 신설되는 알베르게가 많아 지면서 경쟁체제에서 우리가 유익한 곳을 선택하는 것도 알뜰한 여행생활에 필수요소다.알베르게 가격은 처음과 끝에서 10유로 정도이고,중간지점에서는 5유로가 많았다.성당, 공공단체(무늬시팔)에서 운영하는 곳은 보통 5유로 정도면 무난할것 같다.여행을 하면서 세탁을 할경우는 보통 3유로 정도가 되었다.

아래사항은 한국어로 된 주의사항이다.이곳은 생장에서 론세스바예스를 가기 위한 첫 안내서인 셈이다.처음으로 산티아고를 가는 카미노 길을 설명해 주고 있다.한편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여 배려하는 생장의 모습이기도 하다.

순례자 여권은 다음과 같다.순례를 하면서 방문 하였다는 스탬프를 많이 받는 사람이 종종 있다.특히 방문지의 유명한 곳을 방문하여 순례자 여권이 하나도 부족하여 하나를 더 사는 경우도 보았다.(2유로)나는 묵고있는 알베르게에서만 스탬프를 받았다.날씨가 어쩌다 좋은날에는 가지고 간 디카를 촬영 하였다(40d).생각해보면 나와 같이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아직도 유럽 사람에게는 이런 디카가 많지 않았다.내가 가지고 간 디카는 별로 좋은것도 아닌데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도 보았다.비와 바람이 너무 심하여 사진을 찍은 시간은 많지 않았다.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으면 무난하게 사진을 찍는데 하자가 없을것으로 보인다.

생장사무실에서

여행하는 다음 목적지를 숙지하고 가야 합니다.처음 저는 아무 생각도 없이 걷는것에만 집중이 되었습니다.생각보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 하였어도 남는것이 없을수 있습니다.항상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마음에 끈을 잡고 하루 하루 몸과 맘을 잡고 걸어야 합니다.단순하게 걷는곳이 아닙니다.인생과 신앙과 결단이 필요로 하는 나와의 대화시간 입니다.

우리는 생장에서 소개하는 알베르게에서 짊을 풀었다.이곳의 알베르게는 옛건물을 개조하여 만들어 진것이 많다. 이미 그곳에는 많은 순례객들이 내일 처음 첫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우리는 주위에 있는 슈퍼에 가서 쌀과 음료를 구입하여 저녁밥을 해먹고 몇일 밀린 옷을 빨아야 하였다.오랜만에 목욕도 하였다.우리는 순례의 원칙을 세웠다.배낭은 가는 도중에 보내지 않는다.처음부터 끝가지 배낭을 메고 가는것이다.특히,동료가 남대문에서 준비한 태극기를 배낭에 꽂고 순례를 하기로 한것이다.동료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결같이 배낭에 깃발을 나부끼며 묵시아까지 완주 하였다.나는 비가 오면 태극기를 집어 넣은것이 많았다.우리는 어느때인가 외국 사람에게서 태극기를 꽂고 다니는 사람들로 비쳐지고 있었고,한국에 관관객들도 그렇게 불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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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저와 같이 잠깐 순례를 같이하신 모치과 의사님이 찍은것임(좌측이 모르세임.네파)

한편에는 한국의 한 젊은이가 자신의 배낭에 태극기를 양 옆에 끼고 다니며 외국 사람에게 동요까지 가르쳐 주는 모습도 목도 하였다.우리는 외국 사람과 석식을 준비 하면서 한국 노래를 조금씩 부르기도 하였다.기억 하건데 초기 알베르게에서 두세번 같이하며 저녁을 준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나는 묵시아에서 같이 길을 잃었던 노르웨이 친구에게 태극기를 선물로 주었고,동료는 파리의 한 민박집에 태극기를 기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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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역에서 바라보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