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숲속에 새가 아름답다. 가슴까지 울리는 새는 새장에서 노래가 나올수 없다. 자유스럽게 하늘과 숲에서 나무와 바람을 같이하지 않으면, 새는 새가 아니다. 닫혀진 공간에서 사는 새는 새가 아니다. 노래가 나와도 주인이 하는 소리만 따라 할뿐이다. 나는 나와 똑같은 목소리를 듣고 싶은것이 아니다. 자신만에 새의 노래를 잃어 버렸다. 참새는 참새의 노래를 불러야 하고, 산돼지는 산돼지의 목소리가 있어야 동물이 되는것이다. 산에는 새와 동물이 없다. 모두가 다르면서 똑같이 울고 있을뿐이다. 숲에는 나무와 나무들이 정겹게 새를 품는다. 어제 밤에 옹달샘에서 먹은 물맛으로 힘을 내어 하늘을 향해 날개짓 한다. 갇혀진 새는 ...  더보기
소나무가 바람에게... 파란 하늘에 비바람이 불면 바람은 기도를 한다. 바람은 정처없는 세월을 타고 소나무에 머물고, 세상을 바라본다. 소나무는 소나무는 그리운 친구다. 말없이 앉았다가 떠나는 그 이지만, 언제나 아름다운 마음에 수채화다. 살포시 가슴에 내려앉은 속살을 보고 깔깔댄다. 멀리서 재잘대는 새소리에 잠을깨 바람의 등을 두드린다. 소나무는 푸르름으로 자신을 매일 닦는다. 파르라니 떨리는 마음에는 무지개가 피어 오르고, 매일 매일 모든 이들에게 그리움이 된다. 소나무는 소나무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만들어 모두를 안는다. 바람은 바람은 오랜동안을 그와 함께 하였다. 하늘과 구름이 유혹하는날 바람때문에 서 있었다. 바람에 애무에 그 깊고 넓은 사랑에 날개를 펴, 온갖 시련도 기쁨과 평화가 되었.. 더보기
보고 싶은 친구야! 그대의 얼굴을 보면 나는 초라해진다. 그대의 얼굴에는 부처님의 넉넉함이 숨쉬는 듯하다. 이 밤도 지난 수술을 잊은채 곤하게 자고 있을 얼굴이 그리워진다. 삶에 대한 당당함과 최선을 다하는 얼굴에 평화로움이 보인다. 보고 싶은 친구야! 죽음이란 언젠가 떠날것을 준비해야 하는것... 살며시 그대의 눈과 얼굴을 본다. 내려놓아야 하지만 내려 놓을수 없음이 무엇인지 모른다. 가슴에 박힌 그리움에 흔적을 지울수 없다. 친구야, 아직까지 보내기 싫어 나는 그대를 본다. 시간과 세월을 잡을수 없음을 나는 안다. 바라 보고만 있어도 그리움만 있어도 될것을 가슴에 넣어야 하는가? 친구야, 가슴에 친구야... 나는 준비되지 않았다. 나는 그대를 맞기도 전에 나는 그대를 가슴에 안았다. 들판에는 가슴에 이는 찬바람을 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