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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마을

울지 말아라.우리에 강이여! 누천년을 우리의 피와 살로 태어나, 말없이 이 땅을 흘렀다. 때로는 배고픔에 허덕이는 백성에 눈물을 보며, 위정자의 교만에 찬 기만을 묵묵하게 쳐다 보았다. 전쟁과 질병과 수 많은 아픔에도 그렇게 버티어 왔다. 산다는 것은 주변에 산과 마을에 이야기가 아로새겨 선조들의 땀과 사랑이 되었다. 인간이라는 모순속에서, 저 강은 말없이 잔잔한 배가 되어 하늘을 보며 여기까지 여행을 즐겼다. 자신의 몸이 깍이고 깍여도 자신을 지켜, 그 자리에 있었다. 변하고 변한들 속절없는 세월앞에 때로는 눈물이 되었다. 물은 물이 아니다. 도도하게 버텨온 나에 몸을 그대는 알고 있는가? 선조들이 가꾸고 지켜온 우리의 혼을 그대는 아는가? 이 땅에 눈물과 고통을 그대는 기억 하는가? 그대는 나에 자녀들이다. 그대는 나에 젖줄이요.. 더보기
나에 저울로 상대를 재단하지 말라. 사람들은 자신의 잣재로 삶과 생활을 판단 합니다. 남에 가정사도 자신의 가정을 기준으로 판단 합니다. 인생도 모두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 합니다. 나는 나 자신을 바라보며 나에 기준이 공정하지 못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준이란 상배방이 납득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정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자는 가진자의 편에 재단하고, 어떤자는 무산자에 편에 재단 합니다. 합리적 근거라는 것은 일반 대중들의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생각과 행동성향에 기본이 된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일반적인 기준이라는 것이 더 세분화,전문화되면 합일점이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편적 가치기준이 우리 사회 내부에 얼마나 공통분모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남을 이해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이기심과 탐욕과 무관심을 이해타산이라는 기준으로.. 더보기
덜거덕 덜거덕 .... 비포장된 도로를 가는 발끝에는 가슴마져 덜거덕 소리를 낸다. 벌거벗은 가슴이야 무어라 말못해도, 누더기 사랑이야 오죽하랴? 덜거덕 덜거덕 .... 소리가 지나가면 노을진 산 중턱에는 새들의 놀이터가 되어 지나가는 나그네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어깨짐에 내려놓은 그리움의 눈동자가 아랫동네에서 피어 오르는 굴뚝을 찾아 들어간다. 덜거덕 덜거덕... 거덜난 인생의 모양새로 고향을 찾아 보지만, 다가오는 삽살개가 짖어대고, 뉘엿 뉘엿 고개드는 정겨운 어머님의 얼굴이 졸졸 흐르는 물따라 여행을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