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마을

두두려도 소리만 스쳐 지나갈뿐.... 두두린다. 손바닥이 어딘지 모르게 두두린다. 사람은 있는데 가슴이 없어, 슬며시 나를 바라본다. 바라본다. 소리만 들린다. 공허가 스산한 가슴을 타고 흐른다. 소리만 왜 이리 큰지 나는 멈짓한다. 나는 나를 몰랐다. 내가 문을 두두리는지 나는 몰랐다. 안개 넘어 깊고 깊은 또 하나에 문을 ... 어린왕자가 소리쳐 돈기호테는 비명소리를 듣지 못했다. 소음처럼 흩어지는 삶에 소리만 스쳐지나 간다. 두두린다. 우리에게 한톨도 없이 가슴을 없애 버린다. 스쳐가는 바람이 문을 열고 환한 미소가 여운을 그린다. 두드린다. 터져 나오는 세상에 그림자가 나를 내쫓는다.  더보기
우주만물은 하나다. 나는 인지능력이 생겼을때 사람만이 만물에 영장으로 배웠습니다. 나는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초라한지를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정글에 야수들은 태어난지 하루도 되지 않아 걸어 다녔습니다. 우리 인간은 스스로 성장하기엔 너무나 많은 시일이 걸렸습니다. 나는 우주에 살고 있는 모든 만물은 차이가 없음을 느끼기 시작 하였습니다. 인간은 불완전하여 조직과 사회를 만들고 우상을 건설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우리의 탐욕은 끝이없이 확장 하였고 스스로 창조주마져 무시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인간은 국가와 사회와 정치와 역사와 종교등을 만들어 왕국을 건설 하였습니다. 스스로 우주왕국에 제왕이 되었던것입니다. 창조주는 신앙도 조직도 사회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서로 다른 존재에 대하여 관심과 나눔과 사랑을 주셨습니다. 창조주는.. 더보기
가을에 쓰는 편지 가을에는 마음속 깊은 곳에 그리움 하나두고, 편지를 쓰는것, 봄이 발아여 꽃이 피던날, 여름은 또 다른 그리움을 적는다. 가을에는 따사로은 등에 볕사이로 뒤돌아 보는 작은 공간이 흐른다. 가을은 그렇게 시냇물처럼 문득 문득 자신을 깨운다. 앞산에 단풍으로 단장을 하면, 어디선가 다가오는 소리가 있어, 자신의 얼굴을 본다. 산다는 것은 멀지 않은 겨울을 준비함에 있는것이 아니라, 이 순간을 한올 한올 만들어 자신을 쓰는것, 살포시 높은 하늘이 아름다와 몰래 편지를 준다. 저 멀리 바라보던 구름이 말없이 웃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