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들레 홀씨되어


봄날에 햇볕으로

몸을 드러냈다.

작은 홀씨되어 바람과 함께 날때까지...

 

 

 

너무 미약 하였기에

모든 이에게 밀려야 했다.

나는 나는 버려져도

또 다시 싹을 키운다.

잊혀지고 척박한 땅에도

나는 더 많이 씨를 뿌린다.

 

 

 

민들레 홀씨되어

멀리 잊혀져도,

돌 한귀퉁이에 버려져도,

나는 하늘이 있어 어그적 어그적 기어 나온다.

폭풍우가 작은 허리를 때리면,

지탱도 못하며 쓰러진다.

 

 

 

 

쓰러져도 쓰러져도 씨앗은 더욱 알토란처럼,

나는 썩어 거름이 된다.

 

 

 

민들레 영토되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님과 양파  (4) 2011.06.25
인생길은 하나다.  (4) 2011.06.25
이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4) 2011.06.25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도태되기 시작 하였습니다.  (12) 2011.06.23
그대들이여,우물을 없애라.  (18) 2011.06.22
서로 종교가 달라도....  (20) 2011.06.22
소곡주  (0) 2011.06.22
내 탓이요.  (0) 2011.06.22
나눔이란...  (20) 2011.06.21
소인배란....  (10) 2011.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