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물이 들어오면
개구리들은 안부를 묻기 시작한다.
낮이나 밤이나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답례로 서로 울기 시작한다.
내가 마음으로 울때 나와 같이 울어주는 사람은
그리많지 않다.
나는 한 평생을 울어도,
개구리처럼 장단을 맞쳐주는 사람들이 없다.
개구리들의 울음은 울음이 아니라 나눔이다.
비가 내리면,
부모님을 생각하여 우는 개구리라면,
우리는 개구리보다 못한 삶을 사는구나.
개구리가 울면 정겨움이 운다.
서로 소통이 운다.
막혀진 사람들의 가슴에 울음은
언제쯤 들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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