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대독자의 외동아들 입니다.
부모님은 애지중지하며 나를 보물처럼 다뤘습니다.
주위에는 사촌누님이 있어도 나는 항상 왕처럼 대접을 받았습니다.
보리고개 상황에서도 나는 왕이었습니다.
남존여비가 실감나는 한때였습니다.
나는 어린 시절을 나 밖에 모르고 성장 하였습니다.
어느덧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하였습니다.
세월은 나에 자리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터 인지 아침밥을 먹어도 자식이 먼저 순위가 되었고,
나는 후순위에 자리가 있는듯 없는듯 하였습니다.
아내가 어느 순간에 왕이 되었습니다.
나는 담배필 공간도 없어 베란다나 허름한 조금한 공간에서
담배를 붙이고 있습니다.
때로 힘들때 부모님을 생각하며,
세월에 아픔을 담배와 술로 위안을 찾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가정에서 가장의 자리는 이미 없어졌습니다.
아내도 일터에 나가 산업의 역군으로 충실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느덧 나이를 들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자녀와 아내에게 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 되었습니다.
아내가 외출할량이면 차마 묻지도 못하고 꼬리를 내립습니다.
창문을 열고 아내의 차량을 보며 마음속에 눈물이 고입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모퉁이 돌에 앉아 담배불을 지핍니다.
나는 아버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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