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등성이에 내려 않아져
자신의 얼굴을 본다.
산은 저 멀리 하늘을 보고 웃고,
하늘은 보내는 빛을 보며 손짓을 하고 있다.
너와 내가 같이한 순간을 지켜려는듯
말하지 않아도 땅과 하늘은 오늘의 빛을 기억한다.
우리는 이별이 이별이 아니라.
만남을 기약하는 아름다운 잔치를 벌이고 있다.
하늘은 어둠을 알기 위함이고,
땅은 휴식의 소중함을 배우기 위함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순간을 나름대로
활용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산다.
잔잔하게 지상을 애무하고 있다.
떠나는 자의 넉넉한 여유가 모두의 얼굴에 빛을 발하고 있다.
자신을 알기에 자신이 떠남을 받아 들이고 있다.
어쩌면 준비해온 사람처럼
어둠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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