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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4월 17일,고지대의 지평선이 유혹을 하고(온타나스)....14일째

 

 

 

오늘은 고지대의 끝없는 대평원을 걸어야 한다(31.3km)

부르고스를 나오는 길에는 레이병원과 라스 우엘가스에 둘러보거나,훼손되지 않고 남아있는

중세 순례자 마을에서 평화로운 분위기에 흠뻑 젖어 부르고스의 번잡함에 찌든 몸과 영혼을 정화할 수 있다.

이제 인공적인 환경을 떠나 장엄한 메세타의 황무지로 들어 간다.

 

 

이 단계의 절반은 끝없는 농경지가 펼쳐지고,조용하고 평화롭게 지역을 가르는 흙길이다.

상대적으로 비옥한 땅에서는 밀이 자라고,척박한 땅에 서는 보리가 자란다.

가끔 목동과 양떼들을 만날수 있고,여우도 볼수 있다.

메세타에는 그늘이 거의 없기에 햇빛으로 보호를 해야 한다.

특히 이곳 햇살은 오염이 적어 직사광선은 피부의 노후화가 될수 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는 피부 알레르기까지 발생하니 장갑도 준비하는 것도 노하우의 한 방법이다.

이후 인적이 드문 메세타에서 평화로움이 충만한 가운데 들리는 건 자연의 소리이다.

태양을 대비하여 물을 준비하자.

오늘의 목적지인 온타나스는 메세타의 계곡 아래쪽에 숨은 또 하나의 오래된 순례자 마을이다.

이곳은 카스트 로헤리스로 향하는 부도로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순례자말고는 들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14세기에 만들어진 결실한 승천 성당이 작은 마을 광장에 내려다보고 있다.

이곳에는 안톤 수도원이 있다.

수도원은 수세기동안 특별한 명성을 얻어 왔던곳으로 괴저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온타나스 알베르게에서 여장을 풀고 우리가 처음 생장에서 같은 방에서 기거 하였던 리투아니아 친구가 눈에 띈다.

유난히 날씨가 좋아 사진 촬영을 즐겁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벌써 도착한 한국인 순례객들이 부지기수다.

오늘도 저녁을 만들어 와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점점 좌측의 어깨와 발바닥이 아프기 시작한다.

몸이 힘드니 잠도 완전 수면이 않된다.자면서 깨면서 발바닥과 어깨를 마사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