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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

조응천은 조국 장관에 대한 검언정의 마녀사냥이 시작될 때, 조국 민정수석이 장관후보자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조응천은 당시 여권 내부의 조국 비토론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민주당 내부의 반 조국 여론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민주당 대변인은 조국 장관의 일련의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 이후에 민주당이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는 보도가 안되서 잘 모르나 검난 초기의 분위기는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시각이 컷다고 본다. 조국 장관에 대해 방어하는 분위기보다는 비토 아니면 침묵이었다.

안그래도 언론의 무차별 파상공세로 어려운 상황에서 발벗고 조국 장관을 위해 나서주는 여당의원들은 극소수였다고 기억한다.

서초집회로 여론이 어느 정도 비등해지자 비토 목소리는 잠잠해졌지만, 초기 민주당 지도부의 대응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조응천. 여권내 조국 장관후보자 비토세력의 중심인물.

그 조응천이 며칠전 공수처를 출범시키고 윤석열을 직무 배제하면 형사사법의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이냐며 검찰개혁의 방향과 추미애 장관의 조치를 싸잡아 비판했다. 심지어는 공수처법 개정에 반대하면서 당론과는 다른 입장을 밝혔다.

나름 소신있어 보이는 발언이지만, 그런 소신은 국민의 힘에서 펼쳐야 잘 어울리는데 왜 민주당에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윤석열, 조응천 같은 자들은 사실 배신자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지만,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배신자. 그들은 많은 사람들을 속였다.

속인 사기꾼 넘들과 배신자들이 나쁘지, 속은 사람들은 죄가 없다. 한때 기대하고 응원했어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미련두지말고 가차없이 버려야 한다.

나는 정치인들을 평가할 때, 문재인 대통령께 도움이 되는 사람인가, 해가 되는 사람인가를 중요하게 본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선택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믿음을 저버린 인간은 상종하기가 싫다.

조응천과 사법연수원 동기들 중에도 썩을 인간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 정성호는 얼마전 주제 넘게 추미애 장관에게 호통을 쳤었다. 조응천과 찰떡궁합이다.

서로 친목질 하는 사람들끼리는 생각이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원래 비슷해서 친목질한 경우라면 같은 생각이 더욱 견고해진다.

친목질이 다 나쁜건 아니지만, 친목질이 나쁘게 흐를 경우 누가 하나 잘못했을 때 비판하기보다는 감싸주거나 오히려 동조함으로써 같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게 심해지면 서로에게 약점을 갖게되고, 부패로 이어지기도 한다.

난 조응천과 친한 자들을 믿지 않는다. 저기 보이는 자들 중에서 눈에 띠게 조응천과 친한 자들이 보인다. 내가 다 싫어하는 사람들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검찰총장 후보자 중 윤석열에 대해 민정라인에서는 조금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그런데도 윤석열이 검찰총장에 임명 되는데는 양정철의 도움이 컷다는 말을 들었다.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것도 양정철이 힘쓴 결과라고 한다.

양정철과 윤석열은 16년지기다. 오랜세월 서로 친하게 지내며 약점을 공유하며 끈끈한 유대를 다졌을 것이다. 친목질과 음지를 좋아하는 양정철, 대통령께서 양정철을 청와대에 두지 않았던게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양정철도 배신자다. 매우 위험한 인물이다. 양정철과 친한 자들 중에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몇 사람 있는 것 같다.

같이 친목질하고 어울린다고 다 나쁘게만 흘러가지 않는다. 중간에 마음 안 맞으면 친목질이 분화되어 깨지고 흩어질 수도 있다.

나쁜 길로 가는데도 그걸 비판하지 못하고 같이 나빠지는 친목질은 위험하다. 언젠가 반드시 심판과 응징의 대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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