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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욱

<조국이 조국을 부른다>

윤석열이 갔다. 아직도 저항하지만 그저 발악일 뿐이다.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발악하면 할수록 더 추해질 뿐이다.

'검사동일체'를 목놓아 외쳐도 결국 다 제 갈 길 간다. '부하'들이 지켜준다고? 망상이다. 집단행동? 검란? 다 웃기는 소리다.

이제 추미애 장관이 헛기침만해도 검사들은 질질 싼다. 성명서 몇 장 내고 끝이다. 의대애들 까불다 어떻게 됐나? 저항하면 다 징계다. 검사하고 싶은 사람은 줄을 섰다.

이해관계로 뭉친 넘들에게 의리는 없다. 조폭의 의리는 영화 속에나 있는 거다. 빵에 가보니 조폭들도 저 살라고 다 줄줄 불더라. 야속하지만 인생이 다 그런 거다.

윤석열 검찰이 조국 사건 재판부 판사들을 불법사찰한 사실이 밝혀졌다. 조국 사건이 정치검찰의 마녀사냥이었다는 사실이 백일 하에 드러난 것이다. 조국사태는 정치검찰과 가짜언론의 대국민사기극이었다.

이제 윤석열의 시간은 끝났다. 지금부턴 조국의 시간이다.

조국 전 장관은 윤석열의 정치질로 난도질된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 물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정치인은 법정이 아니라 광장에서 명예를 지켜야 한다.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진정한 명예회복이다.

한 점 부끄럼이 없다면 조국 장관은 두려움없이 다시 국민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

내년 4월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다. 대선의 전초전이다. 서울, 부산을 모두 잃으면 자칫 국짐당에 반격의 기회를 줄 수 있다.

상황은 녹록치 않다. 서울은 박빙이고 부산은 열세다. 총선 결과만 놓고 봐도 부산은 수성이 쉽지 않다.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쉽지 않은 선거다. 개혁과 적폐의 대결로 가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 조국 장관은 검찰개혁의 상징이며 깃발이다. 조국 장관이 부산시장으로 출마하면 개혁전선이 다시 형성될 수 있다.

조국 장관은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나홀로 SNS투쟁이 안쓰러울 지경이다. 이제 당원, 국민들과 함께 싸워야 한다. 장수는 죽어도 전장에서 죽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명예회복의 길이다.

당을 위해서도 조국 장관이 출마해야 한다. 보수세력은 보궐선거를 이른바 '미투선거'로 몰아가고 있다. 오거돈 시장의 개인적 일탈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그를 빌미로 국짐당에 부활의 기회를 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부산 시민과 국민에게 돌아간다.

조국 장관이 출마해야 미투프레임을 개혁프레임으로 전환할 수 있다. 조국 장관은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과 당원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부산시장 출마가 촛불시민들에게 보은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겨울 서초동에서 수백만 촛불시민들이 조국수호를 외쳤던 것은 조국 장관 개인을 지지했기 때문이 아니다. 조국 장관을 지켜야 검찰개혁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조국 장관은 퇴각했다. 시민들은 거리에 남겨 둔 채 적폐세력의 정치공세에 굴복했다. 조국 장관은 광주 도청을 끝까지 지켰던 윤상원 열사처럼 끝까지 시민들과 함께 해야 했다. 말 못할 사정은 있었겠지만 촛불시민들의 개혁열망을 저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불시민들은 압도적인 총선 승리로 검찰개혁의 동력을 살려냈다. 윤석열 징계와 공수처 설치는 국민의 힘으로 일궈낸 검찰개혁의 소중한 성과다.

이제 조국 장관이 빚을 갚을 차례다. 부산시장 출마로 촛불시민의 개혁 열망에 불을 당기고 보궐선거 승리로 보은해야 한다.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10년 아니 20년 그 이상 민주정부가 집권해야 100년 동안 뿌리내린 적폐의 근원를 들어낼 수 있다. 강력한 개혁만이 민주정부 20년의 원동력이며 20년 민주정부를 위해서는 내년 보궐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조국이 다시 조국을 부른다. 지금이야말로 부산시장에 단기필마로 출마해 장렬히 패배한 노무현정신이 필요한 때다. 조국 장관의 용단을 간곡히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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