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을 하고도 이렇게 개털리는 정권을 본 적이 있는가?>
누구라도 정권이라는 걸 잡으면 자동빵으로 뭘 이것저것 해쳐먹는 것으로 생각하는 불특정 다수의 비정상 사고구조의 소유자들이 있다.
내가 이 정권 사람들을 다 아는 것이 아니라서 장담을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보면 이 정권 사람들은 그런 거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생각을 해보라. 집권을 하고도 이렇게 탈탈 털리는 정권이 이전에 있었던가? 이명박근혜 정권도 탈탈 털렸지만 모두 퇴임 이후였고, 김영삼 김대중 정권도 털렸지만 집권 말기였다.
참여정부는 대선자금 수사로 빡세게 털렸지만 본격적으로 먼지 털리듯이 털린 건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다. 그때 하도 이가 갈리게 털려서, 우리 쪽 사람들은 무슨 뒷돈 따위는 푼돈이라도 챙길 줄을 모른다.
퇴임 이후도 아니고, 집권 말기도 아니고, 대통령 지지도가 50~60%를 오르내리는 집권 중반기에, 두 명의 법무부장관 일가에서부터 비서실장에 왠만한 청와대 비서관들이 죄다 한 번씩 검찰에 불려갔던 정권이 과거에 있었던가?
그렇게 털어댔는데 비정상 사고구조의 소유자의 뇌내망상에 남아있는 그 괴랄스런 의심과 추정 외에, 뭐라도 똑부러지게 나온 적이 있었던가?
정확한 문언은 모르겠지만 정권 잡아서 재미본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재미? 재미는커녕 정권과 가깝다는 이유로 일감이 끊어지고 임용이 취소되는 식의 온갖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사람이 부지기수고, 불이익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혜택과 기회마저도 가까이 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또 부지기수다.
그거야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견디겠지만, 그런데도 툭하면 뭐 해쳐먹는다는 식의 소리를 들어야 할 때는 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다 있나 싶어진다.
에혀~~ 그래도 집권세력의 팔자려니 생각하자. 하도 그렇게들 지랄을 해대니 털어도 먼지 밖에 안 나오는 걸로 만족하자.
정권 잡고 맨날 택도 없는 의심 받고 사는 게, 정권 잃고 맨날 택도 없는 의심만 하면서 사는 것보다는 남는 장사 아닌가.
정권 잡아서 욕 먹어야 한다면, 그 욕 평생 들어 쳐먹으면서 평생 정권 잡고 살지 뭐.
p.s
평생집권에 벌금주도성장은 보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