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처럼 묵묵히 바람보는 사람아!
덧없이 가는 세월에 무게를 타고 가는 사람아!
그대,그리운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나는 왜 이리 외로운 줄 아니?
탐욕에 짓밟히고 세상에 눌리고 남는 것은 앙상한 뼈를 보며,
나는 누구를 찾아야 하나?
그리운 사람아,
그대,모든것이 없어도 좋다.
그냥,나에 언어와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부담없이 나에 그리움이 되어다오.
바람처럼, 구름처럼,나무처럼 세월에 방울을 지켜 보아다오.
덧없는 삶을 거창하게 말하지 말자.
옆에 서 있으면 편한 사람이 되자.
바라보기만 하면 서로의 어머님품처럼 따스하기만 하자.
우리에 모든것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우리가 되어,
부족한 땀방울로 그리운 사람이 되어보자.
산다는 것은 허상에 눈동자를 따르는 시간이 아니라,
너와 나에 부족한 그리운 넋을 이야기하자.
풍족함이 힘이 아니라,
부족함이 힘이 되는 너와 내가 되자.
그리운 그대여,
삶에 아픔은 자신의 짐으로 생각하자.
서로 어렵게 하지 말고 우리에 시간은 아름다운 순간으로 만들자.
때로 아프면 오랜동안 서로를 안아주자.
마음의 상처가 아물때까지...
그리운 사람아,
추위가 발끝까지 찾아오는구나.
비록 서로 떨어져 있으나 삼백예순날을 그대를 그리며
험난한 세상에 작은 다리가 되어 본다.
나 항상 그대가 있어,
나 항상 그대가 있어,
존재해야 하는 기쁨이 되었다고...
나 항상 그대가 있어,
세상에 짐은 너무 가볍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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