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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

가슴으로 쓰는 편지



우리는

가슴 하나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조각배 인생 입니다.

 

 

 

언제 바람으로 폭풍우로

떨어질지 모르지만

이 순간 만큼

당신을 위한 맘을 그립니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가 이런 인연이 되어

말없이 살아온 날들

 

 

 

가슴 한 구석에는

늘 불길처럼 타는 그리움과

사랑으로 한 시절을 울면서

보냈습니다.

 

 

 

 

이젠

아쉬움과 여운을 가지고

추억의 열매를 바라 봅니다.

 

 

 

가슴으로 얼마나 그렸을까?

가슴으로 아파하고

깊이 파인 상처의 심연속에서

서로 울어야 했던가?

 

 

 

 

이젠

모든것을 바라봅니다.

추억으로 되살아 나는 가슴속 이야기가

총알처럼 빠르게 지나 갑니다.

 

 

 

그 총알이 가슴에 박혀

울고 있는 당신을 봅니다.

소중한 당신

가슴으로 육탄방어를 하며

외롭게 싸워 이렇게 지켜 주었습니다.

 

 

 

 

가슴으로 겹겹히 쌓은 성채에

나는 홀로 당신을 향한 반성의 절규로

피눈물이 흐름니다.

 

 

 

 

만리장성보다 더 길고 긴

당신의 사연이 사랑되어

가슴으로 가슴으로

하늘을 향해 전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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