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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가슴에 언어가 그리워진다. 비가 우충충하고 왠지 모를 허전함이 밀여오면, 가슴은 왠지 아름다운 날들을 찾는다. 아직도 우리는 비바람이 남기고 간 설렁한 거리에서 추억을 담아보지만... 이런때면 가슴에 언어가 마냥 다가온다. 누추하지만 그녀의 작은 마음씨에 녹고, 할머니의 구수한 손길에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것은 목매어 기다림이란 거창한 언어가 아니더라도 정겨운 것이 아닌가? 이런 날이면, 추억이 하나씩 꺼내 나에 가슴을 적시운다. 가슴에 언어가 그리운 시절... 한잔에 커피와 한잔에 그리움을 담아 향수를 달래본다. 어디에선가 그리운 이가 갑자기 찾아와 나와 이야기 동무가 될것같아, 차디찬 창문을 열고 밖을 보면, 찬란하게 빛나는 새의 노래와 은행나무잎사이로 젖어가는 나에 상념이 하나가 된다. 이런 날이면, 이런 날이면, 마냥 그리.. 더보기
가슴으로 차가운 바람이 일때.... 거리를 나가 보아도, 다가오는 바람은 생각보다 더 차다. 시베리아의 추움은 추움이 아니다. 외부적인 것은 추운것이 아니다. 모두 헐벗고 옷을 걸치지 않는 사람들.... 마음으로 방치하고 버려진 뜰에서 다가서면, 서로 외면해 버린 그늘이 선다. 우리 삶은 항상 비바람이 산다. 이젠 모두가 스스로 쫓아낸 삶에 굴레속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안에서도 빛을 보지 못해 얼굴이 비가 올 날씨같다. 매일 매일 가슴을 풀고 싶지만, 서러움과 불신과 탐욕이 자신을 막는다. 가슴에 이는 잔잔한 물결도 삶의 사치인가? 이런 날이면 추억만 새록 새록 피어올라, 괜히 그 사람이 떠올라 눈물이 난다. 사춘기 시절 그 푸릇 푸릇한 향내음에 마냥 행복으로 수 놓았던... 산과 바다가 그립다. 잡아도 잡아도 가슴에 파고오는 자연에 품이.. 더보기
외로움이 가슴을 타고 올라와 이유도 알수없는 것이 가슴을 타고 스멀 스멀 올라 옵니다. 나는 저항도 못하고 백기를 듭니다 나는 외오움이 바다에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떠나신 부모님이 가슴 한켠에 않아 웃으며 처다보고, 세상이 나를 유혹하며 요염한 몸짓을 합니다. 쓰러져 가는 외로움이 버팀목이 없어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나는 가슴에 눈물이 됩니다. 외로움을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내가 그것을 알아야 또 다른 이에게 나와 같은 외로움을 주지 않기 위함입니다. 나는 아파 옵니다. 너무 아파와 눈물이 빗물이 되어 홍수가 됩니다. 나는 혼자서는 버틸수가 없습니다, 나는 나는 무력하고 힘없고 가련한 떠 다니는 티끌에 불과 합니다. 나에 티끌을 보냈습니다. 미련없이 모두를 토해 냅니다. 나는 그 끝없는 아픔과 외로움을 뱉아야 나에 빈자리를 타인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