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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검사 “경찰 송치사건이나 처리하는 형사부 검사로 남을 것인지, 변호사들에게 뒷돈 받고 소소한 사건들을 좀 봐주더라도 수사비로 거악을 척결하는 특수부 검사가 될 것인지 잘 선택하라”고 초임검사에게 조언하던 황당한 선배도 있었습니다. 그 선배가 어찌나 큰 거악으로 보이던지 무서웠지요. 덮고 싶으면 소소한 악으로 단정하여 눈감고, 죽이고 싶으면 거악으로 규정하여 파헤치는 막무가내 검찰의 전횡을 봐버린 듯 아찔했습니다. 십원짜리 사건과 천원짜리 사건. 폼 나게 수사할 거악과 덮어도 되는 소소한 악.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받을 시민과 불량검사에게 수사 받아도 되는 시민. 그런 구별이 정당하고, 검찰의 잣대는 과연 공정할까요. 정의의 여신은 눈을 가린 채 저울을 들고 있습니다. 권력과 재력의 다소를 불문하고 죄의 무게에 .. 더보기
황희석 1. 우희종 교수를 찾아... 어제 저녁 서울대 우희종 교수님을 방문해 늦은 시각 우희종tv에 출연했다. 구독자가 많지 않은 유튜브 방송인데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시민당을 이끌었던 분 중 한 분으로 열린민주당과는 좋지 않은 관계에 있을 법한 분을 내가 직접 찾아가서 얘기를 나누고 방송까지 한 것에 대해 못마땅해 하거나 의아해 하실 분들도 계실 듯하다. 사실 우희종 교수님이야 열린민주당에 이런저런 비난의 자세를 취한 것이 없다고 알고 있기도 하고(좀 있어도 어쩌랴!), 나랑은 2008년 광우병 사태 때 관련 모임에서 만나 서로 힘은 모은 인연이 있고, 최근에는 Dooil Kim 의 북콘서트 때 재회하여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응원하기도 해서, 교수실을 찾고 방송에 나가는 것을 고심할 이유도 없었다. 더.. 더보기
조국 악의적 “사라진 노트북” 보도 외, 작년 9.9. , , , , 등이 앞장서 일제히 보도했던 이 건 기억하시나요? “9.1. 정경심 교수가 벙거지 쓰고 동양대 연구실에 가서 서류 뭉치를 들고 나왔다. 증거인멸 시도 정황이 있다. 시댁 은닉 가능성 있다”로 요약되는 보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서류는 없어졌을까요? 아닙니다. 지금도 교양학부 사무실에 그대로 있습니다. 당시 정 교수는 연구실에 가서 연구실 정리정돈을 하고 불필요한 서류를 학과 사무실로 옮겨둔 것입니다. 학생신상정보가 있는 일부는 다시 연구실로 가져다 놓았고요. 벙거지는 햇볕을 가리려고 쓰고 다니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이 건이 공소사실에 포함되지도 않았음은 물론입니다. 정 교수가 서류를 들고나왔다는 사실을 누가 언론에 제공하였을지 뻔합니다. CC..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