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는 빈손으로 가야 합니다.

2011. 11. 3. 22:14

처음 어머님의 태줄에서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처음처럼 살지 못하고,

손으로 움켜 잡는데 일생을 바쳐야 했습니다.

 

 

 

우리는 언젠가 빈손으로 떠나야 합니다.

한눈도 팔지않고 세상만 쌓아 놓았습니다.

세상을 얻기 위하여 피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모두 허비 하였습니다,

 

 

우리는 얻는것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우리는 출생하는 순간부터 얻기위한 수업을 받기 시작 하였습니다.

우리에 삶은 육에 길만 걸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떠나가야 합니다.

움켜진 나에 손은 아직도 내려 놓지를 못합니다.

육은 아직도 영원하게 살것처럼  세상을 누비고 있습니다.

우리에 주위에는 사람이 떠나고 세상만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매일 창고에 쌓이는 기쁨때문에 살아가고 있은것 입니다.

 

 

 

 

언젠가 나에 손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나에 모든것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야 하는것 입니다.

창고는 말없이 나에게 더 많은것을 채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에 시간은 멀지 않았는데 이제 나를 놓으라고 합니다.

 

 

 

눈을 감습니다.

모든것이 왔다가 사라집니다.

이젠 나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느낌니다.

빈손이 나를 보고 말합니다.

이제 나에 손에 든 모든것을 내려 놓으라고 손짓 합니다.

나는 이기심과 탐욕이 끝없이 타오르는 나무 입니다.

 

 

 

 

낙엽이 되어 나무는 허허 벌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나그네는 모진 삭풍에도 걸어가고 있습니다.

얼마남지 않는 겨울이 무섭게 나그네를 삼킬듯이 덤벼듭니다.

 

 

 

아직도 마음에는 찬바람이 부나 봅니다.

떠나기 전에 햇살을 주어야 하는데 나는 아직도 겨울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나에 빈손을 녹일 빛이 그리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