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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스스로 존재하고,사람은 드러냅니다.


저 멀리 구름과 바람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그 자리에서 하늘과 바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연은 존재하고 드러내지 않습니다.

비바람이 부는 언덕에는 순간이 균형을 깨는듯 하나,

본래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사랑을 먹고 자라지 못한 사람들은 드러내야 합니다.

세상에 나를 주장해야 합니다.

인간의 업적을 한 순간에 없애 버리는 자연은 조롱도 주장도 하지 않았습니다.

역사와 전통도 모두를 잊게 세월에 파묻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부족한 것들이 잘낳다고 싸움질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비바람에 깍인 바위와 흙들은 자신의 역활만 충실하게 합니다.

때론 동물과 사람과 빛과 바람과 비가 지나 갑니다.

어디선가 한 가닥의 씨알이 떨어져 순간을 장식 합니다.

사람들은 이 시간을 지배하는 것은 오직 이성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주장 합니다.

 

 

 

 

자연은 말없이 지나갑니다.

존재와 비존재에 대한 생각도 잊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인간은 떠들고 지나가다 한 발자국도 없이 사라져 갑니다.

저 멀리 고요하게 빛나는 저녁노을에 잠자리는 향기를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