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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에서

양수리  저 멀리 홀로 아스라이 떠 있는 작은섬 하나

비가 내리던 날,

나는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지.

 

 

 

산을 넘고 넘어 여행을 하는 물을 따라,

나도 물이 되었지.

아스라이 한켠에는 안개가  맴돌고,

그리움이 그리도 많은지 쉬지도 않는구나.

 

 

 

세월에 잔은 드라이브 속도보다 빠르게 가는데,

덧없는 바람에 소리를 잊누나.

아직도 마음은 젊은데,

유수와 같은 꿈을 너와 함께 하니,

산에서 울고 있는 저 새들의 노래 소리가,

떠나가는 물고기들을 깨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