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에 놀이터가 있다.
언제나 처럼 가도 와도 말하지 않아도,
나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있을뿐이다.
찬 바람이 불면 자신의 작은 힘이나마,
나에 가슴을 안아주고,
그곳에서 잠을 잔다.
말하지 않았다.
듣지도 않았다.
그냥 그렇게 서 있었다.
어머니의 품 속에서 옳다 그리다의 의미는 내겐 없다.
그냥 그렇게 놀았다.
나에게 그는 작은 미소에 지나지 않는다.
갈증이 나면 물 한방울을 내게 주고,
더우면 그녀의 가슴에 들어가 때묻은 나를 씻기우고 ,
많은 하늘이 거울이 된다.
사시사철 그렇게 있다.
나는 변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서 있다.
나에 영원한 놀이터가 침묵으로 사랑을 말하고 있다.
나무와 바람과 잔잔한 물결이 흐르는 곳,
그곳에는 언제나 나를 반기는 소년이 노는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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