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호수가 하늘을 이고,
산을 부른다.
실록이 다가온 산 등성이는 산새들의 놀이터.
물고기들은 새들을 그리워 하고,
정겨운 호수의 아침에는 하이얀 그리움이 자리한다.
산새와 물새와 만나는 작은 섬은,
인간의 발자취가 끊어진 우리들만의 보금자리,
살며시 눈을 들어 저 멀리 사람소리도 듣는다.
어디서 흘러가는 파도속에 사랑을 심는다.
바람이 불면,
가녀린 젖가슴을 드러내고,
부끄러운듯 살포시 드러나는 우리들의 보금자리가 미소를 피운다.
저 멀리 강태공은 고기를 낚는지 아니면 무심한 삶의 무게를 씻는지,
쓸쓸한 낚시발에 추억이 살아나,
가슴에는 잔잔한 바람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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