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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면 그리움이 피어난다


추어지면 어릴적 녀석들이 생각이 난다.

부족하고 미약한 삶들이

가슴 하나로 서로 부대끼며

오손 도손 살았던 그곳,

지금은 사람이 떠나고 휑하니

초목만 남아 나를 반긴다.





사방에 그을린 연기자국과

케케묵은 삶의 모습들이 때로는 반감도 있지만

그것이 아름다음이라.

내가 비록 옛날의 삶은 아니어도

편함에 때론 나를 잊곤 한다.





소중함과 그리움은 ....

추위지면 피어나는 그리움

차한잔에 정겨운 얼굴도 꺼내들어....




아버지,어머니, 그리고 이웃 사람들,

올해 이웃 아저씨들을 찾지 못한 얼굴들...

진한 그리움에 나에 어린시절이 싹을 튼다.





추워지면 군고마와 옹기종기 앉아

이야기거리를 안주삼아

서로에게 나눔이 있는곳

나의 고향 당진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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